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둘러 보았을 부산가구할인매장들, 하지만 갈 때 마다 늘 비슷한 가구와 비슷한 디자인들이 놓여 져 있다 보니 몇번 가 보면 금새 심드렁해지고 뭔가 새로운 것들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인테리어 잡지를 뒤져보면 정말 고급스럽고 유려한 선을 가진 상품들이 많은데, 막상 오프라인에서 구경하다 보면 실망스러운 곳이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러다 이번에는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해운대 가구아울렛을 찾아서 흠뻑 만족하고 와서 후기를 올려 봅니다.
제가 가구를 볼 때 첫번째로 보는 부분은 아무래도 디자인이에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소재인데요. 가정에서 거실에, 침실에 두고 하루종일 함께 생활하는 물건이다 보니 아무래도 유해물질이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버릴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부산가구할인매장을 둘러보다 보면 목재 등급이나 가죽 등급을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하는 사람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당황스러울때가 종종 있어요. 이번에 방문한 유로진은 직원분들이 다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설명 해 주셔서 너무 좋았는데요, 목재는 E0등급, 가죽은 에날린/세미에날린/피그먼트(상) 등급만 사용 한다고 설명 해 주셨어요.
목재 등급은 다른 곳에서도 여러 번 이슈가 되어서 아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우리나라에서 정한 친환경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은 E1이지만, 유해물질이 얼마나 뿜어져나오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등급이다 보니 저는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E0등급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로진에서 수입한 유럽가구는 모두 E0등급이고,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서 유럽 브랜드만 붙인 제품들이 아니라 진짜 유럽에서 만들어서 가져오는 제품들이라 믿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유럽 명품 브랜드와 직계약을 맺어서 바로 수입하기 때문에 물류창고도 5000평정도 갖추고 있고, 계약에서 수입까지 에이전트 없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가격도 그만큼 더 저렴하다고 해요.
유로진 소파나 침대에 사용하는 가죽도 최상급인데요, 부산가구할인매장을 둘러 보면서 소파 가죽을 보면 천연가죽이라고만 하고 알고보면 내피인 경우도 많거든요. 우리가 보통 가죽소파를 산다고 하면 소가죽의 외피를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그 품질을 기대하는건데, 내피는 가죽의 표피를 제외하고 남은 내피에 패턴을 찍어서 표피처럼 보이게 만든 제품이에요. 당연히 겉에서 보면 무늬가 일정하고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인공적으로 찍어낸 무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이렇게 더운날 앉아서 땀을 흘리면 비닐처럼 끈적하게 들러붙는게 내피이기 때문에 제가 가죽제품을 살 때 꼭 피하는 제품이기도 해요. 유로진에서는 최상급 외피만을 사용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가죽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파에 앉았을 때에 몸에 감기는 촉감부터 다르다는 것!
제가 가구를 보는 기준이 까다롭다 보니 소재 등급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는데요, 자고로 유럽 명품이라고 하면 이정도는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좋은 가구를 구매하고 싶다면 꼭 알아 두어야 할 부분이에요. 부산가구할인매장을 돌다가 지친 와중에 디자인만 대충 보고 가격이 싸다고 혹해서 소파를 구매하고, 마치 비닐 같은 감촉에 후회하는 친구들을 여럿 보았거든요. 유로진퍼니쳐는 거의 30년 넘는 시간동안 유럽에서 가구를 수입해온 곳이고, 그러다 보니 직원분들까지 전문성이 남다른 것이 느껴졌어요. 디자인부터 소재, 기능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제품들이 전시 되어 있더라구요.
직수입이라 그런지 가격도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그 어떤 유럽가구보다 저렴했는데요, 비슷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비교했을 때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닌 이상 같은 수준의 제품을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부산가구할인매장 그 어디를 가도 없을 거에요. 유로진은 유럽가구도 전시 중이지만 중저가 일반 브랜드도 함께 구매하고 있어서 적당히 믹스매치 조합으로 구매 하기도 좋으니 가구를 한두개정도 바꿔볼까 싶은 분들은 꼭 한번 방문 추천 드려요.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1 지하1 (선프라자 건물 지하1층)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 ~ 오후19시
051-741-3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