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동반유학을 가서 사용 할 차량을 어떤 것으로 할지 찾다 보면 모두가 한 목소리로 추천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바로 카니발이나 오딧세이 등의 미니벤인데요. 한국과 달리 미국은 door to door 배달이 훌륭하지 못하고, 특히 침대나 책상 등 큰 사이즈의 가구를 옮길 때에는 배달비가 거의 가구값만큼 나오는 경우도 있어 대부분 픽업트럭이나 미니벤을 타고 가서 직접 운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 정서상 픽업트럭은 무언가 작업용 차량 같고, 애들을 태우고 놀러 다니려니 탈 자리도 부족하고, 왠지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카니발이나 오딧세이 등 미니 벤을 구입 하는데요. 요즘은 카니발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오딧세이보다 카니발을 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때, 우리는 중고차를 사야 할까요 새 차를 사야 할까요?
미국에서 중고차 사기
한국에서 중고차 시장을 겪어 본 분들이라면 미국에 가서 중고차를 산다는 것이 더욱 두렵게 느껴 질 것 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 마켓입니다. 때문에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차를 사러 가면 수천불의 '눈탱이'를 맞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반드시 현지생활에 익숙하고 차를 어느 정도 잘 아는 지인과 동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동반유학을 가서 중고차를 사는 이유는 대부분 현지에서 현지생활에 맞는 차를 사서 쓰다가 귀국 전에 다시 팔기 위함입니다. 한국에서와 미국에서는그 생활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미국에서 타던 크고 거추장스러운 미니벤을 한국까지 가지고 올 필요는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적당한 중고 미니벤을 사서 타다가 팔고 귀국 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새 차 사서 가지고 오기
하지만 미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타던 차를 팔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어차피 새 차를 사야 하는 분들은 '미국에서 차를 사면 싸다던데?' 하는 소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새 차를 사서 마음 편하게 타고 다니다가 가지고 들어 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타던 차를 한국에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관세를 물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제조 한 차량만 관세가 면제된다는 사실을 기억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벤츠나 BMW등을 미국에서 사면 한국보다 월등히 싼 값에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를 타다가 한국에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상당히 비싼 관세를 물어야 하는데요. 한국의 외제차값은 해외에서 외제차를 구매하여 관세를 물고 들어오는 가격에 교묘하게 맞추어 져 있습니다. 즉, 관세를 물고 미국에서 타던 차를 가지고 왔을 때, 한국에서 사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입니다.
때문에 미국에서 타던 차를 한국에 가지고 들어 올 때, 가성비를 따진다면 가장 좋은 선택은 한국에서 제조 한 차 입니다. 아무래도 차값이 비쌀수록 한국과 미국의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제네시스 정도가 타다가 가지고 귀국하더라도 이익이 되는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구를 사서 나르고 여러 가지 짐을 나를 일이 있을지, 혹은 한국까지 가지고 올 것인지, 도중에 팔 것인지 등을 다양하게 고민 하고 구매 할 차량을 정하면 차량 정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을 것 입니다. 미국의 중고차 시장이 두려운 분은 최근 코스트코에서 중고차 매매 deal을 대신 해 주고 적당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하니 코스트코를 방문 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