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집 구하기 - 집의 종류
가족 동반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정착할 때에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집을 구하는 것 입니다. 아파트라고 해서 한국의 아파트 같은 모습을 기대 하고 클릭 했다가 마치 미국의 할렘같은 모습을 보기도 하고,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듯 한 마당 딸린 집을 구했다가 잔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을 커뮤니티로부터 경고 편지와 벌금 고지서를 받기도 하는데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타운하우스, 주택의 특성이 각각 어떠한지 확인 하고 내 생활 패턴에 가장 잘 맞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요. 잘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는지, 내가 다니는 학교와의 거리는 어떤지, 가지고 가는 가구나 가전은 어떤 것인지 등을 고려 해야 하겠지요. 일단 각 주거환경의 장단점을 자세히 확인 해 보겠습니다.
미국 가족 동반 유학 - 아파트
미국에 단기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파트가 단기로 거주하고 나올 때에 집을 빼기도 쉽고, 관리 해 주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들고 있습니다. 전등이 고장나도, 배관이 막혀도 관리실에 연락 하면 되기 때문에 기타 수리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 인데요. 누수로 인하여 집을 수리해야 할 경우에도 계약서에 따라 임시 거주처를 마련 해 주거나, 임시 거주처가 없다면 호텔비를 주는 등의 대안이 마련 되어 있지요.
낯선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 하면서 집의 수리나 보수 등 자잘하게 해결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런 일들을 계약서에 따라 관리실에서 다 해 준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주변 잔디나 환경이 늘 깔끔하게 유지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가전제품이 어느 정도 갖추어 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되겠지요.
하지만 시종일관 뛰어야 하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를 데리고 있다면 아파트는 부담스러운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아파트보다 방음이 훨씬 못한 경우도 많고, 불편을 느끼면 칼같이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클레임을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지요. 이런 분들이 아파트에 살고자 한다면 1층이 좋겠지요. 그 외 마당이 없어서 미국에서의 생활이 주거에 있어서는 한국과 다를 바 없다는 것도 한 가지 단점이 되겠습니다.
미국 가족 동반 유학 - 타운하우스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관리사무소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 해 주고 집도 고쳐 줍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2~3층 정도로 지어져 있는 반면 타운하우스는 한 채가 한 집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아이들이 뛴다고 해서 클레임을 걸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집 관리는 어렵지만 아이들은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생각 하는 분들은 타운하우스가 잘 맞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마당이 없거나 매우 작고, 아파트 화단 정도의 규모일 수 있습니다. 테라스에 앉아 여유있게 커피를 마시거나, 화단에서 여러 식물을 가꾸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타운하우스는 그 로망을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운 주거 환경일 것 입니다.
미국 가족 동반 유학 - 단독 하우스
우리가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 하는 대부분의 집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한 채의 집으로 이루어 져 있고 마당이 딸려 있는 집 인데요. 차고에는 차가 한대, 혹은 두 대 정도 들어 가기 때문에 우박이 오더라도 차량이 파손될 걱정이 없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가족 동반 유학을 짧게 계획 중이라면 마당이 딸린 집에 살 수 있는 얼마 안되는 기간이므로, 한 번쯤 주택 생활을 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거기에 따른 잔디 관리나 마당 관리, 집 유지 보수는 신경 써야 하겠죠?